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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의 기술, 사이보그가 되다 외(2022.5.19)

by 책이랑 2022. 5. 19.

 

 

4주만에 모임을 했습니다. 큐레이션 주제를 정해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근황과 책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제발디언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질 정도의 열렬한  독자를 가지고 있는 독일의 소설가 제발트의 <이민자들>과, 미국 백인 저소득 여성의 관점에서 그린 성장기와 미국사회에 대한 책인  <하틀랜드>를 소개 했습니다.

 

○임님 께서는 두출판사에서 나온 <프랑켄슈타인>을 읽게 되었다고 하셨어요.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름이 아니고 그 괴물을 탄생시킨 과학자의 이름이라고도 알려주셨습니다. 극중에서는 '괴물'로만 불리는데 사람들의 오해가 굳어지게 된 건가봐요.

 

○화님께서는 음식에세이는 전혀 취향이 아니지만 최근에 인상깊게 읽은 책이 있다고 하시면서 이혜미 시인의 <식탁위의 고백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시인이 쓴 글이라 언어의 활용이 남다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혼비 작가가 소개한 김달님의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가 소개 되었고요, 영화감독인 윤가은 님의 <호호호>도 무겁지 않게 잘 읽은 에세이로 소개되었어요. 

 

○임님께서 김원영 변호사와 김초엽작가가 각각의 장을 썼고, 대담을 해서 기록한 <사이보그가 되다>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장애를 장애로 만드는 것은 결국 사회적 조건이라는 <장애학의 도전>이 생각나서 소개를 했습니다.

 

○아님께서 큰 브랜드의 시대가 아닌, 소비자가 스스로 찾아 나서는 작은 브랜드에 관련한 이야기를 담은 책도 소개새 주셨고요. 인터넷 서점 책목록에는 아직 없지만, 텀블벅을 통해 출판이 결정된 <우리집 고양이를 위한 식물 보고서> 도 소개해 주셨습니다. https://tumblbug.com/catplant

 

마지막으로  주님께서  <묘사의 기술- 느낌을 표현하는 법>을 소개해주셨는데요, 무려 직접 편집하신 책이라고 합니다. 시인들은 나랑 같은 단어를 쓰는데 전혀 다른 말을 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요, 시인이 알려주는 생생하게 묘사하는 법에  큰 관심이 갔습니다.

 

다음번 모임은 지방선거일 다음 날일 6월 2일이네요.  건강하고 활기있게 보내고 이야기 거리와 큐레이션 주제를 모아 놓았다가 만나뵙기로 해요~

 

 

 

 

 

 

 

목차

    1. 오늘 소개된 책들(알라딘 마이리스트)

     

     

    https://url.kr/9o36we

     

    [알라딘서재]사북사북0519

    총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총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blog.aladin.co.kr

     

    2. 우리집 고양이를 위한 식물보고서

     

    https://tumblbug.com/catplant

     

    우리집 고양이를 위한 식물보고서

    우리 주변의 식물들이 우리집 고양이에게 안전할까요? 우리집 고양이를 위한 식물보고서

    www.tumblbug.com

     

    3. 묘사의 기술  - 느낌을 표현하는 법 

    묘사의 기술 - 10점
    마크 도티 지음, 정해영 옮김/엑스북스(xbooks)
    어떤 책은 읽기만 해도 나를 작가로 만든다

    이 책은 얼핏 묘사의 기술에 대해 알려 주는 글쓰기 매뉴얼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은 시에 대한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해설을 통해 독자를 시에 정신적으로 참여시키는 책에 가깝다. 즉, 읽는 과정 자체가 시인이 되어 보는 감각을 가져다준다.

    “예술적 기질과 다른 기질을 구분 짓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나는 산다는 것이 특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무언가라는 근본적인 의식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라고 말하곤 한다. 나는 자신의 삶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 이것(이 몸, 이 사회, 이 인간의 법들과 사회적 기대들의 집합)은 마땅히 그래야 하며, 어떻게 다를 수 있겠냐고 느끼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놀랍고 조금 부럽기도 하다.” _본문 중에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지는 세계 너머를 보려고 노력하는 일이고, 이는 우리가 절대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깨달음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무수히 많은 관점들 중 하나를 택한 결과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시인들이 자기 앞의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으며, 어떤 언어로 세계를 자기화하였는지 살펴보는 것은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겹겹의 세계에 직접 동참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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