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전에 각자 주제를 선정하고 3권씩의 책을 선정하여 보냈었는데요, - 각자가 큐레이션을 한 이유를 설명하였고 - 여기에 강사님이 코멘트를 해주시고 관련 정보를 주셨습니다.
한권의 책을 읽는 것도 재미있지만, 주제를 선정하고, 이 주제에 맞는 여러 권의 책을 추천하기 위해 궁리하는 과정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선정하신 주제들도 생각지 못하던 것이라 흥미 있었습니다. 한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짧지만 짧아서 여운이 더 오래 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목차
[1] 1권의 책에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주제를 똑부러지게 표현을 못하겠는데, 편지, 인터뷰 집, 에세이 모음 등)
1.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저자 10명(김규림,송은정,봉현,이지수,김희정,강보혜,김키미,신지혜,문희정,임진아) / 세미콜론 / 2021-05-27
2. 멋있으면 다 언니 / 황선우 / 이봄 / 2021-05-17
3.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 이슬아, 남궁인 / 문학동네 / 2021-07-12
최근에 1권에 여러 명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을 접하게 되었어요. 여러 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보니,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한 주제에 대해 입체적으로(넓으면서도 깊게) 보게 되어 좋았던 것 같아요. 같은 주제를 여러 명의 시선으로 보니, 시야가 확장되는 걸 느꼈습니다. 저도 모르게 제 기준에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새롭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같은 주제가 계속 나오니 자연스럽게 반복해서 생각하게 되어 깊이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범위를 좁히면 큐레이션의 설득력이 높아질 때가 있는데요, 자신이 잡은 주제에 + 대상과 + 상황을 덧붙여 볼 수 있습니다.
[2] 어른들이 보는 그림책
빨간 나무, 숀팬 글 그림, 풀빛, 2019 MUTE, 최은영 그림, 차재혁 글, 엣눈북스, 2016 물이 되는 꿈, 이수지 그림, 루시드폴 글, 청어람아이, 2020
성인들이 독서 모임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중에 가장 큰 이유는 책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성인들도 책 읽는것에 부담없이 독서 토론을 할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그림책을 떠올렸습니다. 그림책 중에는 성인들이 읽고 생각해 볼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 많은데 그 중에 제가 제일 감명 깊었던책 3권으로 소개해봅니다.
▶ 그림책이므로 책갈피 등을 이용하여 책내용을 소개하는 전시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큐레이터의 성향이 드러나는 책 선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그림책을 꾸준히 큐레이션 하는 사이트와 그런 사이트의 뉴스레터 구독을 통해 큐레이션 감각을 키울 수 있겠습니다.
좋은 그림책을 고르고 소개합니다. 독자들이 효과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그림책들을 다양한 주제와 테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3] 뇌과학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질 볼트 테일러 저/장호연역/월북/2019년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라올 잔디얼러/이한이역/월북/2020년 언어의 뇌과학/알베르트 코스타 저/김유경역/현대지성/2020년 뇌과학은 북큐레이션 해 본적 없습니다.
최근에 뇌에 관심이 생겨서 이번 기회에 도전해보았습니다. 도서는 제가 읽은 책도 있고 읽어보고 싶은 책도 있습니다.
'뇌과학'은 하위에 여러 주제가 있으므로 - 섹션을 지어 소개하면 좋겠고 - 하위 섹션의 테마명을 매력적으로 지어 어렵지 않고, 매력적으로 느껴질수 있게 하면 좋겠습니다. - 채널 YES의 "뇌과학" 분야를 참조할 수 있겠습니다.
[4] 미술관에 가는 걸 좋아하지만 미술을 잘 안다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책들
1. 우리 각자의 미술관, 최혜진, 자기만의방, 2020 2. 미술관에 가면 머리가 하얘지는 사람들을 위한 동시대 미술 안내서, 그레이슨 페리, 원더박스, 2019 3. 널 위한 문화예술, 오대우/이지현/이정우, 웨일북, 2021
미술 전시를 보는 걸 좋아하지만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왠지 위축되거나 보고 나서 남는 게 없다고 느껴지는 게 종종 고민이어서 선정했습니다. 첫 번째 책은 미술작품을 보고 나의 감정을 솔직히, 적절한 언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했고 두 번째 책은 '예술이란 대체 무엇인가?'라는 큰 주제를 파헤쳐 가는 책이라 종종 전시에서 느꼈던 어리둥절함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책은 하나의 작품이나 예술가와 함께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라 미술에 얽힌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정했습니다~~
지금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작가의 전시회 소식, 그런 작가의 책과 함께 전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퍼실리테이션 기본 교육을 받은 성인, 퍼실리테이션을 처음 알아가는 성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1. 퍼실리테이터 - 소통을 디자인하는 리더 채홍미, 주현희 (지은이) | 아이앤유(inu) | 2014년 3월 2. 민주적 결정방법론 - 퍼실리테이션 가이드 샘 케이너 (지은이), 구기욱 (옮긴이) | KOOFA BOOKs(쿠퍼북스) | 2017년 6월 3.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개정판) 리처드 탈러,캐스 R. 선스타인 저/안진환 역/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18년 11월
처음 퍼실리테이션을 접하거나 퍼실리테이션에 대해 어느 정도 기초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분명히 그들이 받은 교육이나 회의나 워크샵을 잘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때 필요한 것이 퍼실리테이션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나 흐름,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들을 잘 정리해서 알려주는 참고서 같은 가려운 부분, 궁금한 부분을 해결해 주는 서적이 필요할때 요긴할 것이다
어떤 주제에 대해 책을 찾았지만 부족하다고 느낄 경우 - 선정된 책에서 키워드를 뽑아서 검색을 실시하여 다른 책을 발견하고 - 해당되는 책이 분류된 다른 소주제로 넘어가 책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선정했지만 읽지 못한 책을 소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목차와 서문을 이용합니다.
읽은 책만을 소개할 수는 없는데 읽지 않은 모르는 책을 소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문과 목차를 열심히 읽으면 저자가 의도한 책의 중심 내용은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염병인 코로나로 이해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라는 것을 너무 잘 알게 되었습니다. 네가 있어서 내가 있는 상호의존관계에 대해 말하는 책들을 골라보았습니다.
- '코로나'라는 것이 이제 식상하게 느껴지기도 하여 흥미를 끌지 못하는 정황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비장함'이 넘치지 않게 제시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7] 40대를 바라보는 나를 위한 추천 도서
리더의 말그릇 - 김윤나, 카시오페아, 2021 아무튼, 피트니스 - 류은숙, 코난북스, 2017 남아 있는 나날 - 가즈오 이시구로, 민음사, 2010
청년에서 중년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맞이하게 된 이용자분들과 저 자신을 위한 북큐레이션을 구성했습니다 :) 점점 늘어가는 후배들과 직상 상사 사이에서 조화롭게 일하기 위해서는 말(표현)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커지고 있고, 이제는 친구들과 건강이 최고라고 말하게 되었고 ㅎㅎ, 올 해 목표 중에 하나가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것이어서 보고 싶은 소설 중에 선정하였습니다.
- 책선정에서 큐레이터라는 '사람'이 느껴지는 큐레이션이라 생각됩니다. - 큐레이션을 하다보니 큐레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모임에서 한개의 큐레이션을 만드려고 할 것이 아니고 개인별로 큐레이션을 한 후, - 협력작업을 통해 오늘 나온 큐레이션 주제를 심화, 발전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오늘 나온 주제를 그렇게 가다듬어서 사북사북의 하반기의 큐레이션으로 발표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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