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연결'에 관한 책들로 선정한 책들인데 정리하다보니 나와 관련이 거의 없다고 생각되는 타인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로 이야기가 모아지는 것 같네요. 내가 아니기에 남이고, 관련 없다고 생각했던 존재들은 사실 서로 매우 가깝게 연결되어 있으면서 서로 기대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일깨우는 내용의 책들인 것 같습니다.

목차
[1] 휴먼스
5년 넘는 기간 동안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1만여 명의 사람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중 316개의 글을 추려 실었다. 각지에서 다르 보편적인 삶의 모습에 주목함으로서 우리가 다 같은 ‘휴먼스’, 곧 ‘인간들’임을 인상적으로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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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
세계 보통 사람들의 영롱한 삶의 이야기들.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 저자는 5년 넘는 기간 동안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1만여 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특정한 사람과 약속을 정해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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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스 오브 서울 humansof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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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른에게도 놀이터가 필요하다 - 주은경의 시민교육기획 노트
시민교육기획자 주은경이 30여 년간 경작해온 ‘서로 배움’의 공동체에 대한 기록이다. 우리 삶에 일과 노동의 시간 말고도, 스스로의 삶과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작은 틈새가 스며들 수 있다면 좀 더 살 만하지 않을까? 사람은 홀로 서지 못한다. 또 ‘나’라는 존재가 ‘사회적 관계망’ 속에 있을 때 안정감과 희망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 고립 말고 연결의 시작으로, 사람들이 집 주변에 있는 배움과 만남의 장소, 다채로운 모임의 친구들을 떠올려볼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함께, 창조적으로 놀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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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게도 놀이터가 필요하다
“마음을 만나기 위해 연극을 합니다. 내가 산다는 것은 마음이 사는 거니까요.” “타인의 자리에 서보면 그 사람의 숨겨진 감정을 알게 돼요.” “이런 활동을 통해 사회생활에도 자신감과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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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이보그가 되다-김초엽, 이원영
나는 연립이라는 삶의 조건을 (…) 언제 등장할지 모르는 ‘타자’와도 잇닿는 삶이라고 말하고 싶다. 타자는 나를 돕는 활동지원사이고, 안내견이고, 휠체어이며, 보청기이고, 오토박스이고, 청테이프이고, 친구들이며, 관객이고, 독자들이다. (…) 종이를 뜯는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거울 속에서 “너는 도대체 누구냐?”라고 묻는 기묘한 형상의 10대 소년일 수도 있으며, 혜성처럼 나타나 이제껏 본 적 없는 우주 영웅을 그려내는 SF 소설가일 수도 있다. 어쩌면 동물의 얼굴일지도 모른다. 도무지 생각지 못했던 어떤 세계와 정체성으로 우리를 이동시키는 이 ‘타자’들은 확고하다고 믿었던 지식과 기술, 사상, 정치적 신념과 지혜의 매끄러운 질서에 오류로서 등장한다. 돌봄의 공동체는 그런 오류를 배제하고, 몰아세우고, 깔끔히 치료하고 쓸어버리는 대신 오류가 열어둔 이음새 사이에서 새로운 탐사를 시작한다. 타자를 돕고, 타자로서 돕고, 타자를 돕는 일을 도우며, 미래-타자의 출현에 열린 지식과 기술은 어떤 얼굴일까. - 305~3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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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가 되다
김초엽과 김원영은 인간의 몸과 과학기술이 만나는 현장에 줄곧 관심을 가져왔다. 두 사람은 오늘의 과학과 기술이 다양한 신체와 감각을 지닌 개인들의 구체적인 경험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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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구에 아로새겨진 - 다와다 요코
“우리는 모두 하나의 공 위에 살고 있어. 머나먼 곳 같은 건 없지. 언제든 만날 수 있어. 몇 번이고 만날 수 있어.”
내가 떠나온 고향이, 국가가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지구에 아로새겨진』 속 Hiruko는 유럽 유학 중 자신이 태어난 나라가 지구에서 없어져, 어쩌면 같은 모어(母語)를 쓰는 사람일지도 모르는 ‘텐조’를 찾아 떠난다. Hiruko가 직접 만들어 구사하는 ‘판스카’라는 인공언어에 매료된 ‘크누트’와 트리어에 사는 인도인 ‘아카슈’, 그리고 어디에선가 텐조라고 불리는 에스키모 ‘나누크’ 등 소설은 Hiruko와 그 주변인물들을 통하여 지구 곳곳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실은 아주 미약한 고리로나마 서로 연결되어 있었음을 보여 준다.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다’는 노랫말이 있다.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정말로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희한한 용기가 든다. 지구라는 공 위에서 누구와도 함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 언어가 다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같은 언어를 쓰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서로 얼마나 이해하고자 노력하는지에 달린 것이라고 이 소설이 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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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아로새겨진
경계 없이 흐르는 언어의 유체성을 탐구해온 작가 다와다 요코의 신작 장편소설. 유럽 유학 중 자신이 태어난 나라가 지구에서 없어져 같은 모어(母語)를 쓰는 사람을 찾아 떠나는 Hiruko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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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런 책은 없는데요… - 엉뚱한 손님들과 오늘도 평화로운 작은 책방- 젠 캠벨
도서관에서 일한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때 한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도서관은 책보다 사람을 더 좋아해야 하는 곳이다" 흔히들 도서관 하면 커다란 창가 앞에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여유로운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과 공간을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서점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과 다르게 서점은 더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출입할 것 같지만 직원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엉뚱한 손님들은 다른 가게들과 비단 다르지 않다. 전혀 만날 이유도, 상황도 없는 타인들이 책이라는 공간으로 모인 이 곳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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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책은 없는데요…
별난 손님들이 등장하는 귀엽고도 웃픈 책이 출간되었다. 그 손님들이 찾은 가게가 서점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저자 젠 캠벨은 영국 런던의 작은 책방에서 일하며 실제로 겪었던 사연들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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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뉴스의 시대 -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 알랭 드 보통
내면으로부터의 뉴스-타자와의 진정한 소통을 위하여
끊임없이 쇄도하는 뉴스 기사와 이미지는 혹시 아무도 모르는 새 우리의 영혼을 갉아먹고 있는 것은 아닐까. 뉴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타인, 그리고 세상과 접촉하지만 그것은 진정하고도 구체적인 만남이라고는 할 수 없기에, 우리는 세계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오히려 무관심해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알랭 드 보통이 궁극적으로 묻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세계와 ‘나’, 타자와 ‘나’의 만남이 진정한 것이 되려면 이러한 간접성을 보다 생생한 인간의 이야기로 채워나갈 수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뉴스가 그러한 생동감 넘치는 만남을 주선하는 매개체가 될 때, 우리는 나의 불안과 근심만으로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 혹은 사회의 기쁨과 고통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방안들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우리가 타자와 진심으로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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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시대
일상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이 전하는 뉴스의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는 법. 그는 이 책에서 뉴스를 소재로 우리 시대의 미디어를 둘러싼 풍경을 낱낱이 묘사하면서, 쇄도하는 뉴스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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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정한 서술자1
■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직접 엮은 첫 에세이
우리 시대 ‘다정한’ 이야기꾼이 문학에 보내는 찬가
우리 시대 비범하고 괴상하고 특별한 이야기꾼, 2018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첫 에세이. 올가 토카르추크가 노벨상 수상 이후 처음 출간한 저서라는 점, 무엇보다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작가의 에세이집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발표한 에세이와 칼럼, 강연록 중에서 열두 편을 작가가 직접 선별하여 묶었다.
“다정함은 우리를 서로 연결해 주는 유대의 끈을 인식하고, 상대와의 유사성 및 동질성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이 세상이 살아 움직이고 있고, 서로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더불어 협력하고, 상호 의존하고 있음을 인식하게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인간이 이토록 엄청난 규모의 범죄에 가담하는 게 가능할까’ 하는 질문, ‘타인의 고통이란 존재하는가’ 하는 의구심. 작가는 이 참담함을 벗어나는 길은 우리가 ‘다중적인 정체성을 갖는’ 것, ‘괴상한 것을 존중하는’ 것, ‘탈중심주의자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럴 때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직조하는 ‘문학의 위대한 신비’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문학(이야기)은 물, 불, 흙, 공기 다음으로 세상의 다섯 번째 원소’이고, 문학이란 세계를 구할 다정한 ‘네트워크’이기 때문이다.” - 김혜순 (시인, 서울예대 문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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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서술자
우리 시대 비범하고 괴상하고 특별한 이야기꾼, 2018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첫 에세이. 올가 토카르추크가 노벨상 수상 이후 처음 출간한 저서라는 점, 무엇보다 국내에서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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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읽기 -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계급 사다리의 가장 맨 아래에 위치한 하위주체인 서발턴들의 목소리가 어디에도 나오지 않고 침묵을 종용당한다고 주장했던 스피박의 2012년에 했던 강의를 모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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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스피박이 2012년 5월에 인도의 푸네 대학에서 진행한 나흘간의 강연을 담은 책이다. 이 책에서 스피박은 읽기란 사회 정의를 향한 의지를 육성하는 행동이라는 자신의 오랜 지론을 다시 한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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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다큐 ebs 다큐프라임- 여성백년사 - 그때도 틀리고 지금도 틀리다
시공간을 오가는 드라마타이즈와 깊이 있는 토크를 통해, 1920, 30년대를 살아낸 여성 김명순(조선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 강향란(최초로 '단발'을 한 신여성)의 삶을 엿본다.
■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N번방 추적기와 우리의 이야기 추적단 불꽃
불과 단, 두 사람은 이 책에 언론에 보도된 적 없는 N번방 추적기와 자신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담았다. N번방 추적기는 1부에, 불과 단의 일상이지만 평범할 수 없었던 이야기는 2부에, 피해자들과의 연대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는 3부에 담았다.
처음 N번방 사건을 취재하며 공론화하기까지 불꽃은 꽤 오랜 시간 둘이서만 싸워야 했다. 취재하면서 생긴 트라우마는 온전히 둘이서 감당해야 하는 상처였다. 불꽃은 그래도 둘이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한다.
“추적단 불꽃으로 활동하면서 우리가 두 명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혼자였다면 진작에 포기했을 일들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닫는 중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한다면 어떤 기운이 솟아날지 궁금합니다.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시작하며 중에서)
이 책을 먼저 읽은 25명의 여성 연대자들은 한결 같이 이렇게 말한다.
“추적단 불꽃에게 우리 모두 큰 빚을 졌다.”
이 책은 당신을 우리라고 부르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불꽃이 ‘우리라서 다행이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이제 우리가 추적단 불꽃의 손을 잡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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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YES24
N번방 최초 보도자이자 최초 신고자, 추적단 불꽃.평범했던 두 여성의 가장 뜨거운 이야기!2020년 3월, 전 세계가 ‘N번방 사건’에 경악했다! 2020년 3월 17일,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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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 순애 그리고 탄실이 - 신여성의 탄생,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작품선
나혜석,김일엽,김명순 (지은이),심진경 (엮은이)교보문고(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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